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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드 스카이, 하늘 높은 곳에는 엄마 뱀파이어...

by 무엇이든 읽음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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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된 엄마, 모성과 뱀파이어의 본능 사이에서 

나디아는 엘리아스라는 아들이 있는 엄마다. 그녀는 언젠가 폭설이 내리는 도로에서 고장난 차량 때문에 남편이 도움을 청하러 가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기위해 길을 나선다. 오두막을 지나가던 나디아는 숨어있던 뱀파이어에게 물려서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다. 이성이 남아있고, 아들을 기르는 엄마였기에 사람을 흡혈하지 않고, 동물의 피로 살아가던 나디아는 미국의 브라운 박사에게 골수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서 아들과 함께 비행기를 탄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테러리스트가 비행기를 하이재킹하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리를 이탈했던 나디아는 총을 맞고 사망하게 된다. 테러리스트들은 승객들에게 아랍어로 테러리스트들의 메시지를 남기게 하고 공중폭발을 세팅한 다음 탈출하려 한다. 총을 맞은 나디아는 흡혈기로 불사의 존재였기 때문에 화물창고에 있던 개를 잡아 피를 마신 후 원기를 회복해 테러리스트들을 처단한다. 

 

누가 괴물인가

모성을 유지한 나디아는 뱀파이어가 되면서 가발이 벗어지고, 흉측한 외모의 대버리 뱀파이어가 된다. 개를 잡아 피를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괴력을 발휘해서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는 괴물같은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사람들과 어린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 반면, 완전 싸이코로 나오는 에이트볼을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나디아 보다 더 섬짓한 괴물처럼 활약한다. 특히 나디아의 뱀파이어 힘을 보고 그녀를 자외선 플래시로 제압한 뒤 피를 뽑아서 스스로 몸에 주입해서 뱀파이어가 되어버리는 에이트볼은 어떤 강력한 힘을 향한 인간의 광기를 보여준다.

 

불멸에 대한 인간의 염원이 만들어내는 두 괴물, 좀비와 뱀파이어

킹덤으로 부터 시작된 K-좀비의 인기, 그 전 부터 있어왔던 서양의 좀비, 그리고 드라큘라로 시작된 뱀파이어, 이런 괴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생명의 근원인 다른 사람의 피를 마시며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고, 다른 사람을 물어서 그 사람에게 불사의 생명을 전달한다. 이들은 인간이 갖지 못한 불사의 몸을 갖게 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이성을 잃어버린다. 결국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고, 죽음 자체가 두렵지만 축복일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괴물들의 이야기가 해주고 싶어하는 내용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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